동화나무 이야기/동화나무 친환경농사이야기

열매채소들의 향연

동화나무 2021. 7. 23. 20:02

 

금년 봄에 딱 네 개 비티 모종을 사 심었더니, 그 동안 키웠던 비트 중 가장 컸다.

강낭콩이 싹 날 즘에 심은대로 다 나지 않더니 수확이 예상보다 적다

딱 1주일만에 호박 두 개가 나라히 키재기를 하고 있었다.

풋고추 고추장에 찍어 먹으려 했더니 더무 매웠다.

비트 장아찌

비트 차로 말리는 중

콩잎을 따서 새콤 달콤 액에 장아찌를 담았다.

작년 11월에 심어 비닐하우스에서 겨울을 난 상추가 아직도 생생하다.

해대마다 방울토마토를 심다가 금년에는 일반토마토를 심었더니 알이 굵어 몇 개만 익어도 풍성 할 듯

아직은 고추가 병도 않고 주렁주렁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금년에는 대파 수확이 뿌듯하다. 두 번째 심어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거실 종이박스에서 겨울, 봄을 지낸 강황 씨가 싹을 퉈 어느 새 이렇게 자랐다. 작은 뿌리 몇 개를 심어놓고 싹이 나오지 않아서 잊어버리고 있던 사이 싹이 나오고 커다란 잎으로 자라고 있다.

토란도 마찬가지다. 강황과 같이 거실에 겨울을 났다.

비트가 자라면서 땅 위로 솟아오르면서 자라고 있다.

잘 관리된 방울토마토 이웃 밭이다. 농사 초창기에는 순치기를 몰라서 기냥 두었더니 곁가지가 너무 자라서 나중엔 처치곤란했던 기억이 있다. 남이 농사 짓는 것은 봤지만 직업 키워보며 연구하지도 않고 대충대충 주말에만 갔더니 농사를 제대로 알지 못해 서툴렀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