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나무와 민들레/어린이 문화정보2

어린이날에 즈음하여 볼만한 공연

동화나무 2013. 4. 23. 14:48
내 용

<5월 어린이날 앞두고 맞춤 공연 '풍성'>

슈퍼맨처럼!

뮤지컬, 국악, 클래식 등 장르 다양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서혜림 기자 =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달 말부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 여럿이 개막한다.
뮤지컬, 국악, 클래식, 아이스쇼 등 장르도 다양하다.

◇노래에 얹은 이야기..어린이 뮤지컬 = 극단 학전(대표 김민기)이 오는 27일부터 선보이는 어린이 뮤지컬 '슈퍼맨처럼!'은 어린이에게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열어주는 작품이다.

영화 속 슈퍼맨처럼 건강하고 밝은 장애아 '동규'가 이사한 동네에서 새 친구들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다.
처음엔 동규의 장애를 낯설어하던 친구 '승원'은 장애가 '차별적 요소'가 아니라 '차이와 다양성'이라는 점을 깨달아 간다.
어린이에게 장애인이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임을 일깨우는 작품이라고 극단 측은 설명했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원작팀인 독일 그립스 극장의 'Stronger than Superman'을 우리식으로 번안한 작품이다.
6월12일까지, 번안·연출 김민기.
임호준, 김태희, 안소연, 김태경, 이황의, 남문철 등 출연.
목·금 오후 4시, 토 오후 1시·4시, 일 오후 3시.
2만2천원(어린이 1만8천원), ☎02-763-8233.
넌 특별하단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4월25일 개막, 윤당아트홀)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맥스 루케이도의 원작 동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
주변의 시선 속에서 자신감을 잃어가던 청소부 펀이 '넌 특별하단다'라고 말해주는 목수 엘리를 만나 용기를 얻고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기자기한 나무 마을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타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고 마술과 인형극으로 어린이의 이해를 돕는다.
번안 홍경숙, 연출 홍경숙·배혜미.
김혜강, 전세희, 박현중, 박세미 등 출연.
목·금 오후 2시, 토 오전 11시, 오후 1시, 일 오후 1시30분.
2만-3만원, ☎02-766-6007.

◇귀를 기울이면..어린이 음악극 =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8일부터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회 '땅속 두더지, 두디'는 국악과 그림, 내레이션이 어우러지는 음악회다.
아동·청소년극 전문 연출가 남인우, 아이들의 내면을 극음악에 매치시키는 작곡가 노선락, 베스트셀러 그림책 '먼지깨비'의 작가 이연실이 그림을 맡았다.
아쟁, 해금, 대금, 피리, 생황 등 국악기를 비롯해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악기가 등장한다.
인위적인 교훈이나 권선징악의 메시지 없이 오직 음악과 소리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5월 12일까지, 평일 오전 11시, 주말 2시·5시, 근로자의 날(5월 1일) 오후 2시.
전석 2만원. ☎02-2280-4114~6.
피터와 늑대


프로코피예프 원작의 음악 동화를 번안한 '피터와 늑대'(4월26일 개막, 윤당아트홀)는 동물의 특징을 관현악기로 표현하는 음악극이다.
숲 속 마을에 사는 피터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담을 그린다.
피터는 바이올린, 할아버지는 바순, 오리는 오보에, 새는 플루트, 고양이는 클라리넷, 늑대는 호른, 사냥꾼의 총소리는 팀파니로 표현된다.
목·금 오후 2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1시.
전석 2만5천원, ☎02-766-6007.

이 밖에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 음악회 '브레멘 음악대'(27일), '동물의사육제'(28일), '딱따구리 음악회 시즌 1'(5월4일-5일)을 선보인다.
1만2천-2만원, ☎02-2289-5402.

◇온가족이 즐기는 아이스쇼 = 이고르 보블린이 이끄는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은 내달 1일부터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쇼를 선보인다.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 등이 출연하는 이번 내한 공연은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를 비롯해 오페라 '카르멘', 발레 '백조의 호수' 등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꾸며진다.
26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 오전 11시, 오후 2시·5시, 일 오후 2시·5시.
6만-10만원, ☎1899-0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