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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

동화나무 2018. 4. 5. 13:13






 국화과의 식물인 돼지감자는

개화하면 해바라기와 비슷한 꽃이 피는 경관식물이다. 노랗고 예쁜 꽃과 달리 식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땅 속 굵은 덩이줄기다.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해 '뚱딴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돼지감자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돼지감자에 '이눌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천연 인슐린'이라고 알려지면서부터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고 시원하며 우엉의 맛과 식감이 나고, 졸였을 때 단맛이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장아찌-  새콤달콤국물 비율-- 물1: 간장1: 식초1/2  :설탕:1/2      ;소주1/2; 발효액1/3                

생으로 먹으면 '약'

돼지감자는 생으로 먹었을 때 그 효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믹서기에 갈아 꿀 등을 넣어 즙으로 먹어도 좋고, 맛이 시원해 얇게 썰어 입가심 간식으로 먹는다. 돼지감자는 껍질에도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건강식으로 조리해서 먹어요

돼지감자는 일반 감자, 우엉 등과 비슷한 식감 및 풍미를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건강 식재료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 당뇨환자 음식, 어린이 건강식 등의 콘셉트로 제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양식 레스토랑에서는 돼지감자를 식전 수프로 제공하고 있으며 김치나 깍두기, 무침류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돼지감자를 갈아서 반죽에 넣어 수제비나 국수면으로 활용하거나 부침가루로 사용해도 좋다. 돼지감자에 함유돼 있는 이눌린 성분은 수용성 식물섬유로 조리 시 영양소의 손실이 많은데 튀김옷을 입히면 영양소 손실을 막아준다.

돼지감자 가공식품

돼지감자 주요 생산자들은 생산에서 가공, 유통 및 팜 체험까지 6차 산업을 진행하는 추세다. 돼지감자 역시 먹기 쉬운 가공식품으로도 만들어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공식품은 돼지감자를 말려서 볶은 돼지감자차나 타 건강 식재료와 섞은 건강기능성 환 등의 제품이다. 돼지감자 가공식품은 향후 가짓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막걸리, 부침가루 등 다양한 시제품을 생산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

      

특징  

돼지감자의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은 다당류로 위액에 소화되지 않고 분해되어도 과당으로만 변화돼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천연 인슐린의 역할을 한다.




                                                            

 우연히 마주친. 돼지감자와 본격적인 인연은 2016년 가을부터다



새싹 돼지감자'17년

 



 2016년 늦가을에 수확한 돼지감자- 본인이 심지 않았는데 다른 농부가 수확한 뒤 다시 파서 수확해서 자잘하다






2018년 3월에 수확한 돼지감자 겨우내 땅속에서 더 자라서 그런지 알이 크다.





 


                            2017년 가을에 수확한 돼지 감자다.


 





                                              자색 돼지감자다.






4월 3일 화요일 오전11:00-12;00

은평구 불광역 부근 혁신센타내 돼지감자 요리, 보관볍을 배우려 갔다.

오음산 산야초 밥상운영자인 강사는 김치냉장고에 6개월 보관가능하다고 했다. 조리법으로 대표적으로  차. 샐러드, 장아찌를 꼽았다. 당일 샐러드로 맛을 봤는데 소스는 참깨소스이었고, 참나물과 섞여 나왔는데 아삭하고 어색하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오음산 약초밥상 운영자가 갖고 온 식재료. 돼지감자. 달래. 더덕





단돈 8천원짜리 약초 밥상  다 먹고 반 접시 더 먹었다. 

돼지감자와 인연은 2014년 봄이었다. 아는 분이 감자로 전혀 안 뵈는 이상한 뭐가를 줘 텃밭에 심었다. 그런데 날이 갈 수록 지나치게 크게 자라서 잡초 뽑듯 6월 즈음에 뽑아버렸다. 수확은 생각지도 않았다. 그런데 서오능으로 텃밭을 옮기고 나서 다시 만난 돼지감자는 2016년 가을이다.

활용법을 몰라서 지인들에게 다 나눠주고 조금 남겨 슬라이스로 잘라 말려 차로 마신 게 고작이었다. 지인들도 복용 법을 몰라 물어보기도 했다. 아는 게 없어서 알려 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대접 받지 못한 돼지감자 꽃을 보기위해 겸사 다시 밭둑에다 심었다. 17년 가을에 추위가 넘 급하게 와서 미쳐 수확하지 못해 그냥 두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어마어마한 수확량으로 돌아와 어쩔 수 없이 돼지감자에 대해 본격 연구를  시작했다. 마침 서울혁신센타 맛동에서 하는 요리에 대한 재료 설명이후 시식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약초밥상 강사는 현재 강원도 홍천에서 하음산 약초 밥상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사도 짓는다고 했다. 농부가 조리한 밥상을 시식한 샐러드는 참깨소스로 버무렸는데  맛이 강하지 않아 거부감이 없었다. 이제 돼지감자가 얼마나 귀한 식재료이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돼지감자를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면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고, 장아찌로 담으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튼튼한 약초밥상의 일등 공신이 될 수 있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