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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서 미래 직업을 만나다``펌

동화나무 2018. 5. 23. 16:27


                                                                                             

지난 5얼 17일부터 20일까지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에서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도시농업과 일자리였으며 ‘씨 뿌리는 도시농업, 피어나는 일자리’라는 슬로건을 갖고 진행됐다.

농부가 된 사진가 부스

농부가 된 사진가 부스

농부로 사는 사람들

먼저 가 본 곳은 파머스마켓이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여러 부스 중 ‘농부가 된 사진가’부스가 눈에 띄었다. 기자가 들고 있는 카메라를 본 그는 자신이 전직 사진작가였으며 지금은 남양주에서 농사도 하고 가끔 사진을 찍는다고 소개했다. 그가 농부가 된 이유는 무척이나 심플했다. ‘나이가 되었으니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네요’ 하며 씨~익 웃는다.

유럽 여행 후 귀농을 결심한 젊은 농부의 부스

유럽 여행 후 귀농을 결심한 젊은 농부의 부스

또 한 부스엔 젊은 농부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사회단체에서 근무하다 유럽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의 농업기술과 생활에 반해 직접 기술을 익혀 양평에 자리를 잡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앞서 만난 사진가 농부가 은퇴 후 농업에 관심을 가진 경우라면 이 젊은 농부는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으려하는 이들에게 농업의 가능성을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도시농업박람회에 방문했다.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도시농업박람회에 방문했다.

화훼치료 관리사, 마을 정원사 등 75개 다양한 직업군

누구나 익숙한 환경에서 탈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떠한 계기에서든 귀농에 관심을 갖고 시도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게 도시농업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도시농업놀이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도시농업놀이뜰

도시농업박람회를 돌아보니 생각보다 도시농업의 분야가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가정 분화류 병해충 치료 및 재배관리 교육을 하는 화훼치료 관리사, 지렁이를 키워 다양한 산업에 적용시키는 지렁이 전문가, 마을조경에 앞장서는 마을 정원사, 농산물 유통에 앞장서는 농부시장 기획자, 지역 안에서 생산 소비를 하는 로컬푸드 생산자 등 75개의 다양한 직업군을 만날 수 있었다.

세계도시농업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

세계도시농업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다면 각 구청의 도시농업 담당부서나 서울시 도시농업과 또는 농업기술센터를 찾아보면 좋은데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 누구나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강동구 도시농업 또는 모두가 도시농부에서 도시농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관심있다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