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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민이 함께 만든 영화

동화나무 2014. 2. 12. 08:00

'서울'주제로 한 박찬욱 감독의 <고진감래> 유투브 상영 시작

서울톡톡 박혜숙 | 2014.02.11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고진감래)의 시사회에서 박찬욱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3.8.20~11.25 공모 통해 전세계로부터 총 11,852개의 영상 접수

[서울톡톡] 세계인이 함께 만든 서울의 영화 <고진감래(Bitter, Sweet, Seoul/苦盡甘來)>가 11일(화) 기자 및 글로벌 시민 시사회를 시작으로 전세계인에게 공개된다.

이번 영화는 리들리 스콧의 <라이프 인 어 데이(Life in a Day, 2011)>와 같이 대중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영화로 세계인의 눈에 비친 서울의 모습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의 진짜 이야기들이 담겨 눈길을 끈다.

작품 응모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유투브를 통해 진행했으며, 국내 약 6,500편과 국외 약 5,300편 등 총 11,852개의 영상이 접수됐다. 그 중 154편이 영화 편집에 사용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41명이 선발되어 수상하게 됐다.

연출과 믹싱 등을 맡은 박찬욱, 박찬경 감독은 서울의 랜드마크를 단순히 보여주는 홍보 영상이 아닌, 그들만의 독창적인 색상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모자이크로 담아냈다.

또한 억지로 이야기를 맞춰 매끈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보단 영상과 또 다른 영상 사이에 관객들만이 느끼는 새로운 창의적 이야기가 구성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고진감래) 영화포스터, 남산타워의 기둥에서 옛날 목욕탕의 모습이 연상되어 과거 목욕탕체 글씨를 본떠 작업했다.

한편 영화 <고진감래>의 러닝타임은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며, 인터넷 유튜브(http://www.youtube.com/user/seoulourmovie?feature=watch)를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문의: 관광사업과 02-2133-2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