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먼리포터/2014년 1월~

뒷동산과 텃밭이 있는 국립 유마어린이집 취재기~

동화나무 2014. 3. 12. 16:26

 

 

                                                       꼭 꼭 숨은 국립 유마어린이집을 찾았다!

 

 

 

 

 어린이집은 쉽게 보이지 않고 사찰사 건물로만보여요    대리석정문은 흔히 봤던 어린이집장식이 나무가 아니죠? 

 

 포털서비스를 통해  알고 갔던 정보(동대문구 제기로31길 10-3 청량리동 61)로

 유마어린이집을 찾기는 그리 쉽지는 않았다.

그 위치가 높고 한적한  주택가,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시야를 가려 우뚝 서 있었기 때문이다.

물어서 계단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갔다 반복해서 찾은 유마어린이집은 사진에서 보듯이 평범한

건물같아 보이지는  않았고, 그 속으로 들어가면 어린이집이 있을 것 같은 느낌도 없었다.

본 리포터는 사찰 내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기에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한 걸음에 들어 갈 수 있었다.

  마침 현관에서는 제일 어린반  친구들과 학부모 몇 몇이 어디론가 원아들을 데리고 나가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본관 취재를 마치고 실내놀이터겸 대강당에서 그 원아 학부모를 만났다.

그러니까 처음 리포터가 본 것은 신입원아들을 데리고 교사와 학부모가 실내놀이터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스님 원장님의 안내로 원장실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취재 목적을 알리고, 원장님의 운영철학등

 개괄적인  원 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눈에  들어 온 것은  CCTV가 컴퓨터 화면에 떠 있는 것이다.

원장님께 물으니 설치 시기는 5년이 넘었다고 했다. 그리고 교사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원장님 이외 누구한테도 개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교사한테도 동의서를 다 받아 놨다고 했다.

 원장실은 보육원아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서 리포터는  cctv를 촬영하지 않았다.

  신발을 벗고 실내에 들어서 처음 눈에 들어온 공간   / 만 1세아 반 기저귀를 찬 영아를 위한 개수대 그리고 공기청정기

 

1층에는  원장실, 만1세아, 만2세아 교실 3개, 교사휴게실, 조리실,세면대, 화장실(원아용.교사용 각각 1개)

설치되어 있었다.  만 1세아 교실은 발달에 맞게 교구가 단순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눈에 띄는 것은

아직 기저귀를 찬 원아들의 위생을 위해 개수대가 넓은 게 있어서 교사도 원아 돌보기가 편리하고,

원아들의 위생관리에 빈틈이 없어서 보였다. 개수대 옆에는 공기청전기가 서 있었다.

 

만 2세아반 교실  14명 원아와 2명의 교사가 생활하는 보육실/ 교사들의 휴식과 격리해야 할 아동이 발생할 시 사용되는 공간 

 

2세아반은 원래는 두 개반을 각각으로 운영하다가 교사가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울 때 원아들의

안전사고 대비하여 분홍색문을 터고 합반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교사 휴게실의 용도는 교사

개인소지품을 보관하며 교사가 몸이 좋지 않을 때 잠깐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리고

리포터가 미처 생각 못했던 용도는 간혹 전염성이 있는 질병을 앓고 있지만 모르고 어린이집에

등원했을 때 부모가 데리려 올 때까지 잠시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리포터도 참 좋은

생각으로 여겨졌다. 직장 다니는 부모님은 너무 바빠서 자기 자녀가 질병을 앓고 있는데도

모르고 등원시키는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가 3개나 되는 조리실                                                남아 소변기와 세면대

 

사진에서 보듯 냉장고가 3개인데 그 용도가 각각 달랐다. 김치 전용, 간식전용. 일반식재료용

이란다. 설명을 듣고 보니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조리실 입구에는 한살림생협 물품상자가

눈에 들어 와 물어보니,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하는데, 다른 한 곳이 더 있다고 했다. 조리사님이

열심히 조리를 하고 있었는데 당일 점심 메뉴로 나올 대구살 맑은국 냄새가 얼마나 구수하든지

침을 꿀꺽 나도 모르게 삼켰다. 리포터는 조리과정이나 점심메뉴를 세밀히 챙겨 보지는 않았다.

시간상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식재료가 유기농에 70명 정도 되는 급식인원에 조리사에 보조인력까지

있으니 굳이 그것까지 체크하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대로 냉장고문에 붙어있는 서류는 식자재 입고 출고 일자가 빼곡히 기록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장난감 소독기,손소독기                     좌변기                              약품냉장고

     

 

아직 면력이 낮은 영아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위생에 특히 신경써야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노란색 박스는  장난감 소독이기인데 1주회 혹은 수시로

소독한다고 했다. 그리고 화장실 변기는 어린이전용 사이즈는 기본이며 문틈에 손낌방지

장치가 부착되어 있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님들께서 원아편에 감기약

한 번 정도는 보낸 경험 있을 거다. 그런 약중에 항생제는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약품전용

냉장고가 있어서 편리하고 위생적일 것 같다.

 

      2층 재난 대비 비상탈출구                1층  비상탈출구 이외도 정문현관,               반대쪽 출구가 있음

 

 아시다시피 어린이집은 사람이 밀집 된공간이다. 그래서 재난대비(화재나 기타비상시) 설비는

 원아들의 안전을 위해서 필수품이다. 그래서 관청에서 평가인증을 받을 때도 비중이 높은 항목이다.

유마 어린이집은 금년에 평가인증을 세번째 받아야 하니까 재난대비 설비는  걱정 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유마어린이집의 자랑거리 뒷동산                                                  실외 놀이터

 

본관 건물을 다 살펴보고 바깥으로 나오니 넓은 마당 가에는 실외 놀이터와 뒷동산에 눈에 들어왔다.

놀이기구가 조금 부족하다 싶었다. 그런데 다시 부속 건물으로 원장 스님을 따라 가니 내 생각이

짧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보육공간과 분리 독립된 공간으로 실내놀이터와 대강당                    부속  화장실

 

유마 어린이집  정원 65명이 동시에 놀아도 될만한 공간에 알록달록한 놀이기구가 원아들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가! 실제는 신입원아 부모와 교사가 놀고 있었는데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인물 사진을 담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팁을 드리자면 화장실 거울에 비친 사람으로 미루 짐작 할 수

있을 게 다. 촬영 당시 그 공간에 누가 있었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독립된 부속 공간이다보니 

원아들 전용 화장실도 우리 원아들을 얼마나 배려한 시설인지 짐작이 가고 남을 것 같았다. 

차!

2층에 있던 보육실 3개에 대한 언급이 빠졌네요

 

2층에는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각 교실 1개씩,안쪽에 1개씩  만 3세, 4세, 5세아 반이 있었는데

그 시간에 교사랑 수업을 하고 있어서 교실내부는 사진으로 못 담았다.  대신 벽면에 게시된 원아들의 일과와 교사.

원아들 사진을 찍었다.

 

 

유마어린이집을 취재하면서 느낀 것은 도심에서 이 정도로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맛보며

텃밭까지 가꾸며 지낼 수 있는 보육시설이 있다니 정말 선택된 아이들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텃밭을 언급하면서 사진을 게시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데 이유는

청량사 절 안으로 이동해야 해서 촬영은 생략하기로 했다.)

취재를 마치고 '아이사랑 싸이트 htt p:// www.childcare.go.kr/'  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http://iseoul.seoul.go.kr/ '에서 평가인증 점수와 기타 정보를 다시 확인해보았다.

제 눈과 전문가의 눈이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글쎄 평가점수 평균이 97.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