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먼리포터/2014년 1월~

휴(청소년전용 )카페 그리고 마을 카페

동화나무 2014. 4. 4. 11:58

 

                  우리 동네 청소년쉼터 휴카페 그리고  동네 사랑방 마을카페

 

 

 리포터가 처음으로 찾아간 카페는 도봉구 시루봉로 17길에 위치한 방아골복지관 부속 공간, 청소년 카페 아토다.

그 날이 일요일인데도  동네 초등학생들이 10명 정도 동아리실에서 탁구를 치고 있고, 몇 몇 아동은

컵라면을 간식으로 먹고  있었다

.

 

 

 3월 중순에 개소한 사실이 눈에 휜히 보였다. 그림에 보이는 나눔증권은 후원금을 모으는 수단이란다.

본리포트도 1만원권 하나를 샀다.  창이 넓은 베란다 공간에 비치 된 상자텃밭은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유일한 동아리 활동실이다. 아이들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정면 사진은 담지 않았다.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벽에는 메뉴판이 걸려 있었다. 담당 복지사 이*수님께 간식에

대해 물어보니 가능한 인스탄트 음식은 팔지 않으려고 생각은 하고 있는 아직은 초기라서 준비가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라면을 팔고 있다고 했다.

  ℡; 3491-0500   / 홈페이지 ; www.bangahgol.or.kr  운영시간 10;00-18;00(월-일요일)

 

 두번 째로 찾아간 곳은 강북구 4.19로 강북청소년수련관내 부속 공간인 휴카페 숲이다.

아토를 보고 1시간 이내에 도착했다. 마침 부근에 사는 초등학생이 몇이 게임도 하고,

남학생들은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유리문에 녹색잎 나무가 그려져 있고 일요일까지 운영한다고 친절하게 안내 되어 있었다. 

사전 약속도 없이 방문했는데도 숲 공간을 지키는 복지사는 친절하게 리포트가 묻는 말에 답해줬다.

 

 내부 모습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그림에서 볼수 있는 여자 어린이 두 명은 운동기구로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었다. 어디서 왔냐고 물었더니  인근에 살고 여기 다닌지는 2년도 넘었다고 했다. 여기 다니기

좋으냐고 물으니 너무 좋다고 했다. 그런데 그림 중앙 여자아이들 옆 남자 아이들 몇이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하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뭘 물어 볼 엄두를 못내고 빤히 쳐다만 봤다. 화면에는 싸우는

장면들이 대다수라서 보고 있는 마음이 불편했다.

 

                                                                                                     

    숲은 개소한 지 1년이 넘어서 그런지 동아리 공간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공간도 꽤 넓어 보였다.

하지만 그 넓은 공간에 주인이 없다는 사실이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복지사한테 물어보니 동아리 활동

할 때는 20-30명씩 이용한다고 했다. 내부 공간 그림에서 왼쪽 하단에 간식 판매 진열장에서 보듯

판매하는 과자종류가 다양하고 많았다.

 리포트는 청소년 전용 카페 두 개를 취재하면서 아쉬움이 많아 도저히 마무리를 할 수 가 없었다.

왜냐면 방학동 '아토'는 개소한지 한 달이 안 되어 뭐라고 평가를 할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개소 한지

1년이 넘은 '숲'을 보고도 리포트가 생각했던 청소년카페의 역활을 다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알고 있던  강북구 4.19로에 위치한 마을카페인 '재미난 카페'를

취재하고 싶었다. 참고로 재미난 카페는 숲과 버스정류장 한 개 거리로 가까이 있다.

 

℡ 6715-6620  홈페이지; www.nanna.seoul.kr/    운영시간 화-금 오후 1시-오후9시 /토.일 ;10;00-18:00

 

 

 

  벽면 책꽂이엔 책들이 가지런 정리돼 있고. 책상이 3-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입구 유리 문에 안내 된 카페이름과 운영시간이 인상적이었다. 1층은 일반 음식점이고,

2층 전체를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라 했다. 원래 개소한 장소에서 임차료 관련해서

이 곳으로 이전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오픈 조리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위 두 곳과는 다르게  간단한 음료와 식사 메뉴를 직접 만드는 공간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집처럼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리포터도 레몬이에이드를 한 잔에 4천을 주고 사 마셨다. 생각했던 것보다

비싸지 않았다. 이정연 활동가의 말에 의하면 금년부터 서울시로부터 지원도 받고,

음료, 식사를 팔아서 번 돈으로 현재 적자는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을주민이며 자원봉사자로 꾸려 가고 있기 때문에

임차료가 제일 큰 지출이라고 했다.

 

 

 진지하게 회합을 할 수 있는 독립 공간이 두 개 있었다. 벽에 걸린 액자가 정겹다.

℡ 070-7525-4456   운영 시간 10;00-20;00 (월일부터-일요일까지)

 

리포터가 궁금한 것은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이라 물었다. 그야말로 마을 사람이란다. 그래서

또 리포터가 물었다. 그러면 혹시 방과후 아동도 이 공간에서 늦게 퇴근하는 부모를 기다리며

머물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가능하고, 저녁밥을 부탁해도 된단다. 바로 이런 배려가

앞에 취재했던 '아토'와 '숲'에도 있으면 얼떨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리포트 판단으로는 위 두 공간에서 이런 배려를 요구하기에 앞서 선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있다고 본다.  휴카페를 이용하는  청소년을  초등학생 아니면 중등학생으로 할지 그 연령대를

정확하게 가늠하는 게 필요하다 본다. 왜냐면 그 대상에 따라  공간 운영자가 제공해야 할 서비스

종류를 달리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초등학생 만을 위한 공간이라면, 중학생과는 다르게 동아리 활동지도도 해야 할 것이며

쉬는 공간도 집 같은 분위기에 바닥에 난방이 되는 방이 반드시 있어야 될 것이다. 리포트가 알기로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는 바닥 난방이 인가 필수 조건이다.

리포터가 취재한 '아토' '숲'에서 만난  청소년(?)은 모두 초등학생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현재 인가된 휴카페는 일괄적인 운영메뉴얼로 운영 할 게 아니라 이용자 연령층에 따라서 형편에

맞게 운영의 미를 살려서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