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먼리포터/2014년 1월~

뉴딜일자리가 여성과 아이들의 지킴이다

동화나무 2014. 4. 27. 22:14

 

 

                                           뉴딜일자리를 아세요?

 

 

           서울시가 만든 뉴딜일자리를 일반 시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궁금하다. 물론 일자리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여성 혹은 현직에서 물러났거나 밀려난  베이비부머 세대라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추측 해 볼 수 있다. 왜냐면 그만큼 일자리 얻기가 녹녹히 않은 현실을 실감한 사람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시작된안심스카우트대원일자리를 봐도 60% 이상이 여성으로 선발되었고, 이중에서도 경력단절여성의 대표세대인 40대와 50대여성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여전히 경력단절 여성을 포함 여성들이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서울시에서 창출한 뉴딜일자리는 대개 공공의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 만연한 소득불균형을 일자리로 해소시킨다는 특별한 목표가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일반 기업들이 창출하지 못하는 부분을 공공기관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뉴딜일자리 이전에도 공공근로라는 정부창출 일자리가 있기는 했지만 소위 차상위소득계층인 소수 시민들한테만이 혜택이 간걸로 알고 있다. 급변하는 우리 사회의 소득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에는 기존의공공일자리로 부족하다는 것을 정부가  재인식하고  실행한  정책이 뉴딜일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목적이 있는 일자리가 뉴딜일자리인 만큼 단순히 기존에 했던공공근로하고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분야도 세분화되고 다양해져 수혜자도 수백명이나 되는 걸로 안다. 본인도 2014년도 수혜자가 되어 보육교사 경험으로 지역아동센타에서 아동돌보미뉴딜일자리를 얻어 현재 일하고 있다. ‘아동돌보미는 지역아동센타 서울지원센타에서 모집하여 관리하는 일자리다. 그리고 근로계약서상 사업주는 서울시장이다. 그러니까 안심스카우트일자리와 같은 목적을 가졌는데, ‘아동볼보미는 말 그대로 지역 사회 소외계층의 아동을 돌보고,‘안심스카우트대원은 늦게 퇴근하는 직장 여성들을 보호하는 게 주 업무이라 서로 비슷한데 그 대상이 다를 뿐이다.

 

 

 

                                             대학로 아동돌봄센타 모습

 

           서울시에서 발표한 아동돌보미사업 목적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공공일자리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들은 만족하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맡길 때 더욱 안심하는 동시에 기존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은 줄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하고 있는 종사자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동안 인력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시가 고려한 것이다.”라고 시에서 발표했다.

         이제 한 달 남짓 근무했지만 본인이 목격한 실제 현장에서 아동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지 알 수 있었다. 이를테면 50인이하 센타장은 행정업무와 아동돌보기, 급식까지 맡아야 한다. 그러니까 13역 이상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타 아동 인가인원은 49명인데 거의 초등학교 고학년이고 중학생도 있어서 한 끼 식사량도 만만하지 않다. 거기에 간식까지 챙기면서 아동을 돌본다는 게 얼마나 버거운 일인 지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본인은 그 열악한 현장에서 센타장과 생활복지사를 도와 아동을 돌봄으로써 개인적으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사실이상으로 뿌듯하다. 무엇보다 내가 가진 경험을 썩히지 않고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본인은 하던 어린이집 시설장 일을 그만 두면서 일이 없어지면 편히 쉴 수도 있고 여유를 즐길 줄 알았지만, 일 놓고 쉬면서 아직은 본인이 일을 놓고 쉴 수 있는 나이도 형편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일을 찾는 과정에서 내가 갖고 있는 자격증이 사장되어지는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카우트 대원 발대식 모습

 

     417일자 서울신문 인터넷 10면 기사(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417010024)

       를 보면 최훈진 기자는 50대 두 명의 안심스카우트대원에 대한 내용은 전체 대원 500명의 1%로 안 되는 사실을 마치 대다수에 대한 사실인양 호도하고 있다. 그러니까 기자는 안심스카우트대원이 자신들의 안전을 위협 받으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의 안전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느냐 식의 내용을 쓴 것이다. 그런 눈으로 기사를 쓴 기자한테 뉴딜일자리의 목적을 물어 보고 싶다. 뉴딜일자리의 목적을 제대로 알았다면 그 두 대원한테 일자리로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취재했어야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일반화 시키기 위해서는 전 대원의 40% 정도라도 취재하고 분석한 정보라도 확보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본인은 뉴딜일자리 수혜자로서 안심스카우트대원에 대한 기사를 대원 두 명의 인터뷰로 보다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뒤로 하고 그마저도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