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리 농장 수확 뒤 모습 그리고 우리 농장에 남편과 아주버님이 수확하고..
배추 다듬는 형님(동서)
그나마 알이 좀 든 배추 알이 전혀 없는 얼갈이 같은 배추 얼갈이 같은 배추
배추 씨레기 색이 짙다 젤로 큰 배추 그 뻣뻣 갓 일반 갓 몇 천분의 일 크기
배추와 갓을 수확한 지 2주가 지났다. 2개월이 지나도 자라지 않던 갓은 너무 뻣뻣했다.
사진에 보듯 너무 자라지 않았다. 왜일까? 토양.영양.종자, 기후등등 어느 요인인지 쉽게 진달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김치재료로 쓰였으니.. 배추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양이 적지 않아서 어느 해 보다도 많은 양의 김치를 담굴 수 있었다.
그래서 돈 주고 구입한 김장은 얄타리 3단, 갓, 파, 미나리 각 1단씩 배추 1망 한살림 거, 하나로에서 1망을 구입했다.
그러니까 전체로는 평소 김장의 1/3 양 정도 구입한 셈이다. 거기에다 젖갈도 금년에는 까나리 2병. 멸치 1병, 새우젖 작은 병 1개,
고춧가루도 작년 걸로 했으니 김장 비용도 작년보다 1/3 가격으로 한 것 같다. 부가적인 수입은 무청 씨레기, 배추 씨레기는 더 없이 귀하다
이웃한테도 나눠 줄 수 있었고... 거기에 수확을 포기한 이웃 필지 잡초더미에서 수확한 못난이 무도 잊을 수 없는 수확이었다. 아직도 수확하지 않은 배추, 무가 눈에 삼삼하다.
어렵게 모종을 심고, 씨를 뿌렸는데... 왜 이웃은 농사를 포기한듯 돌보지 않고 버렸을까? 알 수 없는 사연이 있을테지만 ...
버려진 그 배추, 무는 내가 데려옴으로 비로소 김치가 되었으니 그 배추와 무는 좋아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물론 내 마음도 흐뭇하다..
내년에도 친환경농사를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농삿일로 양수리를 오가는 동안 두물머리, 공원에도... 윌리엄까지 데려갔으니 참으로 의미 있는 문호리 농사일이 아마도 제법 멋찐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아마 김치냉장고가 텅텅 빌 때까지는 적어도 풍족함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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