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살이 30여년만에 서울 제대로 보다
계동길에서 처음으로 만난 북촌 문화센타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가 넘었는데도 안내인 한 명 보이지 않았다. 북촌상회에는 불 켜져 있고 사람이 있었다.
북촌문화센타를 뒤로 하고 청원산방 둘레에 있는 골목길에서 만난 보안등의 모습이다. 깨지고, 비닐에 싸여지고, 심지어 대낮에도 불이 켜져 있었다. 누구가 관심없어보였다.
핸드메이드 모자가게, 가회동11번지 골목길, 그리고 가회동 어느 집 시멘트 벽에서 자라는 들풀이다. 나로서는 조금 특별한 만남이라 생각됐다.
계동길에서 가회동으로 이동하다가 도로에 전망대가는 길이라느 푯말을 보고 따라 가보니 개인이 자기 가게가 전망이 좋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고 전망대를 덤을 보라는 거다. 결국 전망을 위해 돈을 내라는 거다. 그리고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박물관이다. 가격이 5천이란다. 그렇게 실망하고 길을 따라 내려오다 만난 서울교육박물관, 정독도서관이 반가웠다.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때 단 한 번 찾았던 그 유명한 도서관이다. 그 때는 박물관을 보지 못 했던 거 같은데.. 글쎄 박물관이 있다니.. 박물관에서 만난 유물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교복등 여러 자료가 있었다. 창구에 직원 한 명 밖에 없고 안내나 기타 어떤 터치가 없어서 관람이 자유롭기는 했지만 박물관 분위기는 정체되어 있는 듯했다. 나는 덤으로 화장실을 이용하고, 도서관 마당에 있는 벤치에 앉아 마련해 간 귤과 따뜻한 차를 마시면 휴식을 취했다.
점심을 조금 별나게 먹으려고 지하철 3호선을 타고 한 정거장을 가 경복궁역에 내려 통인시장에 가다.
내가 엽전으로 산 5천어치 점심 메뉴 반찬은 5백원1천씩이고, 밥과 국은 2천원씩이다. 기름에 볶는 떡볶이집, 그리고 먹음직한 반찬가게다. 덮게가 없어서 불결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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