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형님 내.외분과 함께 갔다. 두 분이 들깨 모종을 옮겨 심고
있다.
우리 남편은 농사 짓는 일을 본 일이 없다. 그래서 내 1 /10 작업 속도 밖에 안난다.
지난 13일 토요일에 첫 농장 나들이에 이어서 두번째다. 19일 뜬금없이 농장주한테서 전화가 왔다. 우리 농장에 모유치원에서 와 다시 심고 갔다고..
화가 났다. 우리 구역 아닌 다른 곳에 다시 씨를 뿌려 준다 했지만 싫다고 해서 다시 우리 구역에 주인이 열무와 다른 걸 심었다 해서 불편한 마음으로
갔다. 나는 당장 구역 표시 팻말을 뽑아 가서 내 이름부터 쓰고, 주인한테 그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미안하다고 열무 많이 뿌려 놨으니 보상 해주겠단다...
차암 어쩌겠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봤다면 그런 실수는 없을 텐테 내가 뿌린 씨앗 봉투까지 땅에 표시하느라고 묻어 놨는데...
아무튼 두 번째 농사로는 쌈용 케일과 들깻잎을 심고, 감자 씨도 심었다. 모종은 양평 농장 주변에서 사고, 감자씨는 창동물류센타에서 샀다.
그 결과는 앞으로 2주 뒤에 확인 되지 않을까 추측 된다. 무엇보다 형님 내외분이 땅을 보고 좋아하시고 김장거리도 충분히 심어 자급 가능 할 것 같다면
좋아하셨다. 더구나 형님께서 7월말로 퇴직이 예정되어 있으니 형님은 내심 반가운 모양이었다. 더구나 농장 주변에서 쑥도 캐고, 씀바귀도 캐 와서 더욱
흡족래 하시는 것 같다. 앞으로 큰 댁 내.외분과 농사 지으며 힐링의 효과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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